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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진료, 한국서 치료…의료관광 통합 서비스

한국 방문 시 건강검진 등 의료관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메디바이저(Medivisor)’가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업체는 지난 2019년 한국에서 설립된 병원경영지원(MOS) 회사다.     병원 의료진이 의료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사·노무·홍보 등 병원 경영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해 주는 게 바로 MOS다.   소지은 메디바이저 대표는 “LA에서 의료관광은 친숙하지만, 의료관광 전문 플랫폼은 생소할 수 있다”며 “메디바이저 플랫폼을 이용하면 LA 거주자가 한국의 병원 선택 및 의사와의 원격 상담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개인에 맞는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게 업체가 하는 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형, 갑상선, 부인과, 안과, 비뇨기과, 하지정맥 등 비응급의료 과목 상담을 받고 싶어하는 환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 대표는 “지난 6월에는 사업을 확장해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 의료관광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안에 의료관광을 논의할 수 있는 LA라운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설립 2년 만에 현재 400개 단체와 개인 회원 1만 명을 관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문의는 웹사이트(Medivisor.co.kr)로 하면 된다. 김수연 기자메디바이저 한인 병원 미주 진출 업무 협약

2022-09-05

[독자 마당] 굿사마리탄

40여 년 전 미국에 이민을 와 LA한인타운에 있는 한인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시작했다. 미국에서의 첫 직장이었던 셈이다.     당시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 초기 이민자로 정신적인 어려움도 컸다. 하지만 나에게 닥치는 순간들을 묵묵히 잘 받아들여야 했고 그것에 잘 적응해야만 했었다.   시간당 4달러50센트의 임금을 받으며 시작한 이민 생활이었다. 아파트 렌트비는 월 290달러. 힘들었지만 그래도 삶을 감사하며 잘 견뎌냈다.     그리고 지금도 존경하는 의사 선생님을 그 병원에서 만났다. 그의 삶 속에서 인격적인 진실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오래된 일이지만 그 선생님을 존경하게 된 일화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어느 날 병원 문 앞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초라한 행색으로 봐 홈리스가 틀림 없었다. 그는 의식이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의사 선생님은 바로 그를 X레이룸으로 옮긴 후 반듯하게 눕히고 CPR(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우스 투 마우스’로 공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다행히 호흡이 돌아왔고 그는 목숨을 건졌다.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그 누가 홈리스의 입술에 자기 입술을 댈 수가 있겠는가. 나는 깜짝 놀랐지만 묵묵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분은 환자가 없는 시간에는 늘 성경책을 읽곤 했다. 그리고 LA한인타운과 가까운 굿사마리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찾아 진찰도 했다. 병원 직원들도 항상 인격적으로 대해 주시고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으셨다.  그런 점에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 열심히 일했던 기억이 난다.       성경에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그 말씀대로 진실함이 몸에 밴 그분의 삶을 박수로 힘차게 응원하고 싶다.     이젠 팔순이 되셨을 덴데 어디에 계시든지 늘 강건하시기를 기원하고 싶다.  김선애·부에나파크독자 마당 한인 병원 병원 직원들 초기 이민자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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